처음이라는것.. 그 말만으로도 한껏 들뜨게 된다.
그러나 그 부푼 마음만으로 처음이란 큰 의미를 다 채워버린다면.. 처음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고야 만다.
그걸 알면서도, 난 늘 처음에 들떠.. 그야말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들고야 만 적이 한두번이 아닌 듯하다.
맨처음 홈페이지를 만들었던 그 때를 생각해봤다.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포토샵과 플래쉬까지 이용해서 이렇게..저렇게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런저런 용도로 홈페이지가 계속 바뀌고 리뉴얼도 하고,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상도 타고.. 그러면서 홈페이지 만드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지인들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컴퓨터 하드를 날리고.. 몇번의 서버이사 등등의 이유로 지금은 흔적조차 남지 않은 홈페이지도 많지만.. 참.. 많이도 만들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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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k v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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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k Shopping mall
cryptography.w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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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Champ Club
wakoo shopping mall
나연이의 행복한 이야기
eycha.net
홈페이지에는 내가 기뻤던 일도 적고 슬펐던 일, 힘들었던 일을 모두 함께하는 일상적인 일기장이 되었다.
처음 digital camera를 샀을때도, dslr camera를 샀을때도, 기뻐서 촛점도 맞지 않는 사진을 마구마구 올리며 기뻐했다. mp3를 샀을때도, 핸드폰을 샀을때도..
얼마전 메일이 한통왔다. 호스팅료를 내란다.. 3달여를 굳게 닫아놓았는데..
호스팅료를 내려니 왠지.. 아까운 생각이 든다.. 결국.. 모두 지우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일기들이 내 발목을 잡았다.
물론, 비공개 글이 더 많은 일기장이지만.. 그래도 왠지 앞으론 기쁘거나 슬픈일이 있으면 더이상 함께 할 무언가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닌가..
결국엔.. 이승환의 "첫날의 약속" 이란 노래를 들으며 홈페이지를 다시 열게 되었다.
첫날의 약속..
첫날의 약속
작사 이승환
작곡 이승환,유희열
노래 이승환
첫 개업식 날 친절봉사 외쳐대면서 맛도 좋더니
실컷놀다가 개학식날 굳은 맹세하더니
변하더군 흐지부지 사랑이 식듯이 별 가책도 없이
원래 뭐 그런거 아니냐더군
늘 새로운 맘으로 널 대해봐
궁시렁 거리지만 말고
사랑이 시작되던 날 그날처럼 요동쳐대던 처음 마음으로
변하더군 유야무야 사랑이 식듯이 별 가책도 없이
그냥 뭐 그런가보다 하더군
늘 새로운 마음으로 널 대해봐
궁시렁 거리지만 말고
사랑이 시작되던 날 그날처럼 요동쳐대던 처음마음으로
아프고난뒤 시작했던 아침달리긴 계속하나요
한눈 안팔고 여자친구 잘 해주고 있나요
뽑아주셔서 고맙다던 그 아저씨들 뭐하시나요
월요일아침 고쳐매던 구두끈은 어때요
어려웠을 적 맹세했던 그 약속들을 지켜가나요
우린 끝까지 함께라던 그 친구들 잘 사나요
또다시 옆길로 새고.. 주제와는 전혀 어긋난 글들을 끄적이고 있지만..
이게 다 내 모습이고.. 내 블로그인것을..
앞으론.. 바쁠땐 물론 끄적일 생각조차 못하겠지만..
내 일상을 담아놓는.. 그런 블로그로 유지할 생각이다..
나도 호영이처럼 홈페이지와 겸하여 블로그를 유지하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큰 여력이 없어서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조금은 덜 힘들고.. 조금은 더 기쁘게 살게 되지 않을까..?!
블로그 스킨을 바꿨다. 개인적으론, 그전(.. 에펠탑 스킨이 맘에 들었으므로.. 한동안은 바꿀 생각이 없었다..
학교 모니터에선 저렇게 예쁘게 나오는 스킨이 1024*768 해상도에선 저렇게 나오지 않는다는 거다..
물론, 나도 집에선 노트북을 쓰기에.. 저렇게 나오지 않는다-_-a
게다가.. 플래쉬 때문에 리소스도 많이 잡아먹어서 글 쓸 때 디디거리고..
CRT에선 LCD보다 어둡게 나오고.. 생각보다..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있어서 결국, 내가 좋아하는 Brown 계열의 스킨으로 바꿨다..